체코 프라하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프라하 문화와 역사,꼭 가봐야할 여행 장소,전통 음식&맛집을 소개한다.
문화와 역사
체코 프라하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지닌 도시로,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프라하는 9세기경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성장했고, 신성 로마 제국의 중심지로서 정치적·문화적 중요성을 키워왔다. 14세기 신성 로마 황제 카를 4세가 프라하를 제국의 수도로 삼으면서 많은 건축물이 세워졌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카를교와 성 비투스 대성당이다. 15세기에는 얀 후스의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나며 체코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가톨릭의 영향력이 강화되었고, 19세기에는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체코 문화와 언어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20세기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탄생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공산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정치적 격변을 겪었다. 1989년 벨벳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한 이후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프라하의 문화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아르누보 등의 다양한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비롯한 곳곳에서 이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체코의 음악, 미술, 문학 또한 프라하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프란츠 카프카는 프라하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로 그의 작품에는 프라하의 분위기가 짙게 배어 있으며, 클래식 음악에서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같은 작곡가들이 체코의 전통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또한 프라하는 맥주의 도시로도 유명하며, 체코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전통 인형극과 검은 극장 같은 독특한 공연 예술이 발전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라하 봄 음악제가 매년 열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끌어들인다. 현대의 프라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채 현대적인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다.
꼭 가봐야할 여행 장소
체코 프라하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프라하 성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성 중 하나이며, 성 안에는 웅장한 고딕 양식의 성 비투스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체코 왕들의 무덤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다. 성을 내려오면 카를교가 나오는데, 14세기에 세워진 이 돌다리는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며 30개의 성인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어 유서 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를교에는 매일 다양한 예술인들이 공연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또한 여행의 재미중 하나이다. 카를교를 건너면 구시가지 광장이 펼쳐지며, 이곳에는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과 함께 천문시계가 있는 구시청사가 위치해 있다. 천문시계는 매 정시에 인형들이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구시가지에서 가까운 유대인 지구는 유럽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유대인 지역 중 하나로, 유서 깊은 유대인 묘지와 여러 개의 유대교 회당을 방문할 수 있다. 신시가지로 이동하면 바츨라프 광장이 있는데, 이곳은 체코의 현대사에서 중요한 장소로 벨벳 혁명의 중심지였으며 주변에는 국립박물관과 쇼핑 거리가 있어 볼거리가 많다.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페트린 언덕도 놓칠 수 없는 명소로, 정상에 위치한 페트린 전망대에서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변을 따라가면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이 있으며, 프라하 출신 작가인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현대적인 건축물을 좋아한다면 독특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댄싱 하우스도 추천할 만하다. 프라하 외곽으로 나가면 비셰흐라드 요새가 있는데, 이곳은 프라하 성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닌 요새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도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트라호프 수도원은 아름다운 도서관과 수도원 맥주로 유명하며,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기때문에 추천한 장소는 꼭 들려보시길 추천한다.
전통 음식&맛집 추천
체코 프라하는 중세 분위기가 가득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의 도시다. 대표적인 전통 음식으로는 꼴레뇨가 있는데, 돼지 무릎을 푹 삶은 후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운 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일반적으로 양배추절임과 겨자, 신선한 빵과 함께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삶은 족발을 한번 더 구운 요리기때문에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요리다. 또 다른 인기 요리는 스비치코바로, 소고기를 크림 소스로 조리한 뒤 빵과 함께 제공하는 체코식 비프 스튜다. 새콤달콤한 크랜베리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굴라쉬도 빼놓을 수 없는데, 헝가리 굴라쉬보다 국물이 적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체코식 덤플링인 크네들리키와 곁들여 먹는다. 이외에도 브람보라크라는 감자전이 있는데, 마늘과 허브를 넣어 바삭하게 부쳐내 체코식 전으로 불린다. 전반적으로 향신료맛이 크게 없어서 여행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디저트로는 뜨르들로가 유명한데, 달콤한 설탕과 계핏가루를 입혀 구운 도넛 모양의 페이스트리로 거리 곳곳에서 판매하는 인기 간식이다. 전통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는 로칼이 대표적이며, 신선한 체코식 요리와 생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다. 우 플렉루는 1499년부터 운영된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맥줏집으로, 전통적인 체코 맥주와 함께 꼴레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 메두비두쿠는 역사적인 분위기 속에서 체코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특히 스비치코바와 체코식 굴라쉬가 유명하다. 젤레나 자흐라다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숨은 맛집으로, 다양한 전통 요리를 높은 퀄리티로 선보인다. 맥주 애호가라면 필스너 우르켈의 생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우 슈베이쿠도 추천할 만하다.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 루브르가 좋은 선택지로, 100년 역사를 가진 이곳에서는 뜨르들로와 체코식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